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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국, 터키에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다
제목 [머니투데이] 한국, 터키에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다
작성일 2014-03-12
내용


[머니투데이 앙카라(터키)=김평화 기자][터키에서 KSP(개발경험 공유사업) 4번째 프로젝트… "한국의 경제발전 노하우 매우 유용해"]


터키 도심의 교통체증은 정부의 골머리를 앓게 하고 있다
#공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숙소로 향한다. 곡예운전의 연속이다. 끊임없이 경적소리가 울린다. 행인들은 무단횡단을 한다. 축구경기장이 여러 곳 보인다. 골목마다 공사 중인 곳이 있다. 현대자동차와 삼성 스마트폰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교통체증, 축구열풍, 재건축. 한국의 현재와 10년 전 모습이 공존하고 있는 터키 행정수도 앙카라의 풍경이다. 터키 정부는 KSP(Knowledge Sharing Program, 경제협력국가와의 경제개발경험 공유사업)를 통해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배우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KDI가 주관하는 KSP는 한국 경제 발전의 경험을 터키 등 신흥 성장들과 공유하는 사업이다. 우리 정부는 KSP 참여 제안서가 통과된 국가들에게 정책 컨설팅과 공동연구, 육성, 기술적 도움 등을 제공한다.




지난달 10일(현지시각) 터키 앙카라 한 거리의 모습. 앙카라 시내 곳곳에는 크고 작은 터키 국기가 걸려 있다.

터키와의 KSP는 2005년과 2008년, 지난해까지 3차례 진행됐다. '한국 경험을 통해 본 터키 경제의 발전전략(2005)', '국가기술 및 혁신능력 개발 모델(2008)',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2012)'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올해에는 한국개발전략연구소가 맡은 4번째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터키 경제부(MoE)와 기술개발연합회(TTGV), 생산성본부(DGP), 중소기업청(KOSGEB) 등이 KSP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올해는 터키 경제부와 KOSGEB이 각각 '한-터 FTA 활용 정책권고', '한국 경험 및 우수사례를 통한 터키 중소기업의 녹색성장 활성화'를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KOSGEB은 산·학 연계협력의 매개체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정부 기관이다. 지난해 KSP에 참여해 한국의 지역산업정책을 공유했다. 터키 실정에 맞는 혁신클러스터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최근 KOSGEB은 '녹색성장'을 터키 중소기업들이 세계 수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으로 보고, 컨설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KOSGEB은 녹색성장에 관한 한국의 경험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KSP에 참여했다. 올해 9월 한국의 전문가들은 터키를 방문해, 한국의 녹색성장 정책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지난달 8일(현지시각) 터키 앙카라 중소기업청에서 피나르 이신 과장이 머니투데이와 인터뷰하고 있다.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피나르 이신 KOSGEB 과장은 "한국 전문가가 터키에 와서 우리가 필요한 것을 파악하고 주제를 검토한 뒤 그에 맞는 지식을 공유해준다"며 "한국정부의 노하우를 공유하려는 노력을 우리를 감동시키고 지속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물고기만 주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고기를 잡는지 알려줬다"며 "단순한 지식공유 이상"이라고 표현했다.

앙카라 TTGV 센터에서 만난 페르다 울루타스 TTGV 사업 코디네이터도 "터키는 한국이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자하는 것을 매우 반기고, KSP로부터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한국 입장에서도 터키를 이해하고 세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좋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08년 KSP사업에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던 비정부기관 TTGV는 지금까지 그 성과를 활용하고 있다. TTGV는 청정생산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녹색성장, 기후변화, 지속가능경영, 기업의 사회적책임 등에 매진하고 있는 기관이다. 이 과정에서 KSP를 통해 배운 한국의 개발 모델과 추천받은 지식들을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소연 주터키 한국 대사관 일등서기관은 "터키 정부도 한국의 KSP 사업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대사관에 따르면 터키에는 100여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SK건설, 삼성물산, 남동발전, 현대건설, 포스코 등 대기업과 동포들이 운영하는 농장, 여행사 등이 있다.



10월 10일 터키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해협 현대건설 제3대교 건설 현장

터키 정부는 최근 높은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정부지출을 늘리고 있다. 길거리에 공사 현장이 많은 것도 국가가 크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설명이다.

이상광 코트라 이스탄불 무역관장은 "원석처럼 거칠지만 가능성도 큰 나라"라며 "우리 기업들 입장에선 기술 경쟁력만 있으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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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카라(터키)=김평화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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