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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언론에 보도된 KDS 관련 기사입니다.

[언론보도] 국제농업개발센터 센터장 윤해진, 4-H! 이제는 세계로
제목 [언론보도] 국제농업개발센터 센터장 윤해진, 4-H! 이제는 세계로
작성일 2021-08-09
내용


[세상읽기] 4-H! 이제는 세계로

 

대학4-H(18기) 활동을 통해 농촌개발 학습과 지역 4-H클럽과 연대하여 농촌봉사활동을 하며 도농 간 발전격차를 줄이고 살기 좋은 농촌을 꿈꾸던 필자는 졸업 후 비농업 분야에서 30여 년을 보냈다. 4-H활동의 경험과 보람이 발현되어 7년 전 농업농촌 분야로 돌아와 국제농촌개발 전문가로 활동하게 된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에서 농촌개발 활동을 하면서 우리나라 4-H가 이제는 해외로 진출하여 개발도상국의 농업·농촌 개발을 지원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 마음을 늘 갖곤 하였다. 이러한 생각에서 국제사회와 해외원조에 대해 살펴보고 한국4-H의 세계화를 그려보기로 한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200여 개 국가, 193개 UN 회원국 그리고 37개 OECD 회원국의 하나이다. OECD는 경제성장, 개발도상국 원조, 무역의 확대를 목표로 하는 선진국 모임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960년대까지 새로 탄생한 신생독립국가가 100여 개이며 구소련 붕괴 후 독립한 국가도 16개나 된다. 모든 독립국들이 번영의 희망을 안고 출발했지만 지난 70여 년간을 돌아보면 대부분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어려움 그리고 인종과 종교 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불안으로 미국을 위시한 전통적 선진국과의 사회경제적 격차는 중심부와 주변부의 종속이론이 설명하는 바와 같이 점점 더 커져왔다.

 

우리 대한민국은 일제식민 암흑시대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국가로 추락을 하였다. 하지만 온 국민이 뭉쳐 정치적 민주화와 시장경제화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며 GDP 기준 세계 10대 경제대국을 이루었다. 2019년 기준 UNDP의 인간개발지수(HDI)는 23위로서 프랑스(26위)를 누르고, 미국(17위), 일본(19위)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노르웨이 1위).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1988년 올림픽 개최, 1996년 OECD 가입, 1999년 G20 국가가 되었으며 외환위기와 팬데믹도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 그 결과 금년도에는 세계 7대 강국 모임인 G7에 초청을 받을 정도로 전 세계에서 한국을 기적의 나라로 본받고 싶은 나라로 평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발전은 우리만의 힘으로 이루어 진 것은 아니다. (물론 반만년의 역사를 통하여 누적된 국가운영 경험과 한글 등 우수한 문화 그리고 외세의 침범에 대항하는 의병 결집과 같이 어느 민족과도 비교할 수 없는 단결력과 생존력 그리고 높은 교육열을 갖고 국가지도자와 국민들이 뭉쳐 이루어 낸 결과물임은 분명하다.) 가장 어렵던 시절에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도움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성공은 없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1990년대 후반까지 식량, 주거, 보건 등 긴급구호로부터 산업화, 기술교육, 산업구조조정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약 120억 달러의 공적원조를 받았다. 특히,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에 이루어진 원조는 전쟁으로 초토화된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유일한 외국자본이었다.

 

해외의 지원은 외국정부 또는 유엔기구, 세계은행 등 공적기관에 국한되지 않고 수많은 민간단체, 개인들에 의하여 이루어졌다. 4-H도 마찬가지이다. 미국에서 1902년에 시작된 지역사회 개발을 위한 자발적 청소년 교육운동인 4-H는 해방 직후인 1947년에 한국으로 도입되어 농촌 계몽과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하였다. 그 성과를 인정받아 1952년부터 국가시책으로 채택되어 전후 복구와 농촌재건운동의 중심으로 활동하였으며 새마을운동의 밑거름이자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였고 지금은 사회변화에 맞추어 세계 70여 개국과 4-H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국내외적으로 농업-환경-생명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제는 받던 것을 돌려 줄 때이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부터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전환하였다. 국무총리가 위원장으로 있는 국제개발협력위원회가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를 관장하고 있으며 KOICA, EDCF 등 원조전담기관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 금년도 유무상 원조예산은 3조 7000억 원인데 이것은 국민소득의 약 0.15%로서 OECD 평균인 0.34%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규모로 향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원조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금년도 우리나라의 농업농촌 분야 해외무상원조의 10%인 1,600억원이나 된다. 주요 농업농촌개발 해외원조사업 부처는 무상협력기관인 KOICA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어촌공사, 새마을운동본부 그리고 일부 지방자치단체이다. 사업방식은 농촌종합개발사업, 초청연수, 봉사단파견, 전문가파견 등 다양하게 실시되고 있다. 한국4-H는 농촌진흥청 산하조직으로서 농촌공동체 개발에 있어서 독보적인 경험과 전국적 조직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농촌공동체 개발 사업에 비교우위를 갖고 있다. 이러한 점을 활용하여 한국4-H가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개발도상국 농촌개발에 앞장 서 주기를 기대한다.

 

[링크] http://www.4h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3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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