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전략연구소 (Korea Institute for Development Strategy, 이하 KDS)는 지난 6월 12일 몽골의 국회 및 지방의원 출마를 희망하는 120여 명의 여성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International Forum on Women’s Policital Leadership: Female Forward(여성정치리더쉽에 대한 국제포럼: 여성의 전진)‘라는 주제 아래 한-몽 컨퍼런스를 몽골 울란바토르(Ulaanbaatar)에서 개최하였다.
본 컨퍼런스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다자성양자 사업인 ‘KOICA-UNDP 몽골 공공의사결정에서의 양성평등 달성을 위한 여성 권한 강화사업(2020-2024)’의 일환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몽골 여성의 정치적 의사결정의 참여 확대를 위해 법 제도 개선, 여성 정치인 및 후보자 대상 네트워크 활성화 및 역량 강화, 유권자 성평등 인식 제고 활동 등을 UNDP 몽골사무소가 수행하고 KDS가 공동성과관리 PMC로 참여하고 있다.
본 컨퍼런스는 한국의 여성 정치 역사와 사례를 중심으로 다루며 120여 명의 여성 정치 후보자와 다양한 정치분야 전문가들이 함께하며 여성의 정치적 연대 경험을 공유하고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세션을 구성하였다. 한국측 초청연사는 前 국회의원, 정부관계자, 여성단체활동가, 연구위원 등 다양한 배경과 전문성을 가진 전문가로 구성했고, 몽골측에서는 주요 정당 전현직 의원 및 정당 관계자가 다수 참석하여 △여성의 정치적 연대 △여성 할당제의 의미와 사례 △여성 리더의 정책의제 설정 △대중 스피치 전략 △여성의 네트워크 확장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한-몽측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강종려 KOICA 몽골사무소 부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포럼으로 인해 몽골 여성 정치인들의 의사소통 스킬과 정책의제 설정 역량이 강화되어, 2024년 선거에서 많은 몽골 여성들이 활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한-몽 컨퍼런스는 본 프로젝트로 형성된 몽골 현지의 여성네트워크 플랫폼인 WLN(Women’s Leadership Network)와 KDS가 공동 주최하였으며, 몽골의 여성 정치 후보자들이 필요로 하는 주제를 사전 논의를 통해 선정하는 등 컨퍼런스의 효과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양측의 긴밀한 협업 아래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KDS와 WLN은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한 여성 정치후보자들의 선전을 기대하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도출한 “변화를 위한 로드맵 – 여성들이 연대해야 할 10대 정책 아젠다”와 여성 정치 후보자 77인의 리스트를 제작하여 공유할 예정이다.

KDS는 몽골 여성의 향상된 공공의사결정에서의 양성평등을 위해 본 사업의 이행 모니터링 및 사업 성과점검을 수행하는 동시에 2024년 하반기 한국에서 본 사업의 효과성을 알리는 제2차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