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실시된 몽골 총선에서 여성국회의원 역대 최다인 32명이 당선됐다. 이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장원삼)의 지원이 있었다.
□ KOICA는 UNDP 몽골사무소와 함께 ‘몽골 공공의사결정에서의 양성평등 달성을 위한 여성 권한 강화 사업’을 2021년부터 올해까지 이어가고 있다. 이번 성평등 프로젝트 지원이 효과적이었다며 UNDP 몽골 마틸다 디모브스카는 지난 8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성평등 프로젝트 성과 공유 콘퍼런스’에서 밝혔다.
ㅇ KOICA는 2021년부터 '성차별 없이 권리가 보장되는 성평등한 사회 구현'이라는 비전하에 성평등 중기전략(2021-2025)을 추진 중이며,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 경제적 역량강화, 기본권 확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KOICA가 주최하고 (사)한국개발전략연구소(KDS)가 주관한 이번 콘퍼런스는 '몽골 공공의사결정에서의 양성평등 달성을 위한 여성 권한 강화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 5번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장 참석과 온라인 중계를 병행해 진행되었으며, 약 140여 명의 국내외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주요 참석자로는 KOICA 임원진, UNDP 몽골 사무소장, 몽골 국가성평등위원회 관계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ㅇ 오전 세션에서는 여성과 정치분야 석학인 럿거스 대학교 Mona Lena Krook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KOICA 젠더전문관 뿐만 아니라 USAID, UNDP 본부 젠더 전문가 등 국제기구 인사들도 참여해 글로벌 차원의 여성 정치참여 증진 전략을 공유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KOICA-UNDP 몽골 사업의 구체적인 성과와 교훈이 공유되었다.
□ 특히 이번 사업이 몽골의 정치 제도 개선, 여성 정치인 역량 강화, 유권자 인식 개선 등 다각도로 접근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이윤영 이사는 개회사에서 "여성이 자유롭고 동등하게 정치·경제 부문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공정한 사회가 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지속적인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ㅇ 이번 콘퍼런스가 향후 몽골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의 여성 정치참여 확대 사업에도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